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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사장 합의 추대를 위해 나서 주셔야 합니다

기사승인 2021.05.04  1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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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희 목사/헌법자문위원장·前 정치부장·증경남부산남노회장·성민교회

▲ 김종희 목사

얼마 전 총회의 모 인사가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주요 골자는 “총회와 총신의 동반 상승 작용을 위해서 최적임자인 총회를 섬기시는 소강석 총회장님이 재단이사장으로 만장일치 단독 추대되어, 재단이사장으로 과도기의 총신을 잘 수습하고 총신 발전과 재도약을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증경총회장단회에서도 총신재단이사회에 부탁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주요 골자는 “이제 우리 총신대학교가 법인이사 체제 종식이후 첫 이사장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상황입니다.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가운데 하나 된 모습이 되어 난국에 처한 우리 총신대학교를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모든 난제들을 잘 처리해 갈 수 있는 지도력 있는 분을 이사장으로 합의 추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입니다.

필자는 합의 추대로 적합한 인사는 현 총회장이라고 여러 번 글을 쓴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총신대학교(이하 총신)는 총회가 직영하는 신학교입니다. 그런데 총신은 정관을 총회와 관계가 없는 학교처럼 바꾸므로 총회 직영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져 있습니다. 이럴 때 총회 정치의 염증을 느끼는 교수나 학생들은 총회 눈치 안보고 우리끼리 하면 좋다는 발상을 하기 쉽습니다.

러나 총신은 총회 직영신학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총회는 이사장이 잘못 세워지면 끊어진 고리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까 심히 불안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럴 때 교수나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총회와 연결을 잘할 수 있는 이사장은 현 총회장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정이사 추천을 이끈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총회가 원하는 이사장을 세워 총신이 불안해도 안 되고 총신이 원하는 이사장을 세워 총회가 불안해도 안 됩니다.

그런데 특정 계파에서 이사장이 나온다면 불안합니다. 또 그 계파가 주도권을 잡고 총회와 관계없는 총신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총회 결의대로 이사를 30명으로 확대하여 총회의 참신한 인사들이 들어가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지금은 이사에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때가 오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기대로 참고 있는데, 이사장이 선출되는데 따라 기대감이 사라진다면 총회와 총신은 대결과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양측의 불안감을 덜 수 있는 가장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이사장은 총회나 총신의 정치색이 없는 현 총회장입니다. 그리고 법인전입금과 법정부담전입금이 4~5년간 0원인 상태에서 열악한 재정상태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때에 전국 교회의 후원을 가장 많이 이끌어 낼 수 있고 시급하다면 이사장이 단독으로라도 당장 수억을 긴급 수혈할 수 있는 이사장은 현 총회장입니다.

또한 정관을 변경하고 30명 이사 확대 등을 위하여 정부의 인사들과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이사장은 역시 현 총회장입니다. 이를 관철하기 위하여 누군가 나서 주셔야 합니다. 입장 표명이나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사들에게 호선권이 있어 그분들의 권한이라고 해도 지난 번 이사회에서 합의 추대를 못 이루었는데 그냥 맡기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합의 추대의 분위기를 총회적 차원에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합의 추대를 위하여 현재 거론되고 있는 특정 계파의 대표들이 나서 주셔야 합니다. 입장 표명을 한 분을 존경 받도록 하려면 그 입장 표명이 현실로 나타나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 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비쳐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증경총회장단회에서 몇 분이 나서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입장 표명을 한 당사자가 입장 표명으로 그치지 말고 적극 나서서 활동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입장 표명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으면 쉽게 오해가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라기는 지역 협의회에서 한 후보를 양보시켜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총회에 정치력이 필요합니다.

※ 본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종희 목사 kjh52610@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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