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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요나 목사, 선교돌봄

기사승인 2021.08.06  0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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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성교회, 2억원대 에어앰뷸런스로 선교사 후송

▲ 왕성교회 길요나 목사,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예기치 못했던 COVID-19가 팬데믹으로 자리매김 함으로 말미암아 코로나 상황은 일상이 됐다. 선교사들도 어쩔 수 없이 본국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더 문제인 것은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인해 지교회 예산이 긴축됨을 통해 생활 대책이 없는 선교사들에 대한 지원이 결렬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됐다. 이러한 선교의 위기 상황에서 왕성교회(길요나 목사·평양노회)는 동남아시아 미얀마에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선교사역을 이어가다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건강 상태가 심각한 정훈채 선교사를 기타 비용 포함 2억원대의 에어앰뷸런스로 국내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본지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는 8월 4일, 왕성교회에서 담임 길요나 목사를 만나 귀감이 되는 훈훈한 미담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왕성교회 길요나 목사

Q. 정훈채 선교사님의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A. 4일(8월) 아침에 산소호흡기와 링거를 제거하였습니다. 호흡과 관련한 기도도 리듬을 찾으시고 컨디션도 아주 좋다고 하십니다. 차도를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완쾌하실 수 있도록 왕성교회에서 선교사님의 건강 회복을 기도제목으로 정해 놓고, 계속 중보기도하고 있습니다.

Q. 왕성교회는 어떤 이유에서 이번 선교사님께 후원을 진행하게 되었나요?

A. 정훈채 선교사님은 왕성교회에서 파송 받으신 선교사님 입니다. 그리고 따로 이유라기보다는 왕성교회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파송 선교사님들에게 늘 기도로 영적인 후원과 동시에 물질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 왕성교회 길요나 목사

Q. 1억 8천만 원이라는 비용을 모두 다 지불하셨나요? 큰 금액인데,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되었나요?

A. GMS 보험이나 미션펀드의 도움 없이 왕성교회에서 전액 지불하게 되었으며, 그 비용은 하나님의 은혜와 왕성교회 성도님들의 헌금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하나님과 왕성교회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Q. 앞으로도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올 계획이 있습니까?

A. 여력이 된다면 더 하고 싶습니다. 다만, 물질적인 방향을 통해 모시고 올 수도 있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로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모금 또는 함께 사역하는 교회들과 협력하여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서 모시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왕성교회 성도들은 이번 후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A. 성도님들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시고, 오셔서 현재 회복 중인 상황에 감사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많은 이해심으로 함께 해 주신 왕성교회 성도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Q. 코로나19 사태에 선교사역에 있어서 교회가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당연하고 해야 할 일 입니다. 시국이 좋지 않아 대면 선교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 비대면 선교를 하거나, 월마다 말씀카드를 보내는 등 시대에 발맞춰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할 일은 복음 메시지, 즉 진리를 변질하지 않으면서 계속 선교사역을 감사한 마음으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왕성교회

Q. 에어앰뷸런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에어앰뷸런스는 하늘의 중환자 집중 케어실이라고 불리며, 심각한 사고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선의 치료를 받게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해 주고 있습니다. 왕성교회에서는 따로 지정업체 없이, 가능한 빠른 에어앰뷸런스를 찾아서 요청했었습니다. 총회세계선교회(GMS) 보험과 항공기 업체로 ‘어시스트카드’, ‘플라잉닥터’, ‘SOS’ 등의 업체가 있으나, 이번 정훈채 선교사님은 보험과 지원 없이 왕성교회에서 1억 8천만 원 전액을 지급하고 진행하였습니다.

Q. 항공료 및 기타 비용 등 세부사항은 어떠합니까?

A. 거리와 기종에 따라 1회 이용료가 1~3억 정도 발생하고, 여행자보험에 대한 보상액이 적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큰 항공기를 섭외할 경우 급유를 위해 경유할 필요도 있어서, 시간은 짧지만 이용료는 매우 비싸며, 에크모 혹은 의료진이 추가될 경우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 외에는 당장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항목별 비용이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상황이 급했고, 통상적으로 드는 비용이었기 때문에 급히 진행하게 되었는데 자세한 사항은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왕성교회의 파송 선교사 선정 기준은 어떠합니까?

A. 일단 수년간 우리 교회를 섬기며 교회의 영성과 신앙훈련을 받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고, 거기에다가 LMTC라는 총회 선교사 훈련을 차곡차곡 거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총회세계선교회(GMS)에서 여는 훈련을 받아야 하며 때를 따라 오픈하는 단기선교도 참석하고 파송을 기대하는 선교지를 탐방하는 선교정탐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Q. 왕성교회 파송 선교사 현황은 어떠합니까?

A. 현재 주파송선교사 10가정 39명, 협력선교사 23가정, 현지인 사역자 16명, 국내 76개 미래자립교회 입니다. 길게는 30년 가까이 사역한 분들로부터 다양합니다. 5년에 한 번은 전체 파송선교사 가정을 한국으로 초대해 위로하고 격려하고 또 수련회를 갖게 함으로써 새로운 결단과 도전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1회 시행했는데 선교사님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현재 1가정이 파송선교사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 길요나 목사는 숭실대학교 대학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美 Full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목회자가 된 후 왕성교회, 시은소교회 등에서 시무했다.
1999년 도미, 유학을 하며 미국 로고스교회에서 사역하였고, 2005년 이후 과천왕성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던 중 2012년 12월 26일자로 왕성교회 제4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구인본 편집국장 akib@daum.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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