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김진하 칼럼] 기적이 일상이 되게 하라

기사승인 2021.09.22  11:45:54

공유
default_news_ad1

- 김진하 목사/前 정년연구위원장·서북협상임회장·총동창회수석부회장

▲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하늘에 속한 사람은 말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어느 철학자가 세상의 모든 일은 도리와 정도 이 두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도리는 방향을 나타내는 원칙적인 것을 이르는 것이고 정도는 분수와 한계를 의미한다고 했다. 방향을 잡는 일이 중요하고, 또한 이에 못지않게 분수를 지킴도 중요하다. 겸손은 반드시 필요한 미덕이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사람을 짜증나게 하고 놀림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신감도 중요한 덕목중 하나이지만 도가 지나치면 자기도취에 빠져 결국 내용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사람은 강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데서나 강한 척하고 위세를 부리면 무례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방향성이 뚜렷해야 한다. 삼사일언(三思一言) 이라는 말이 있다. 말 한마디를 하려면 적어도 세 번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선배나 윗사람들과의 대화는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순종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편한 동년배들과 대화할 때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너무 비굴하거나 거만하지 않은 선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해야 한다. 아랫사람과 대화할 때는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하게 대해야 한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고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대화를 해야 한다.

또한 말은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 혼인집에 가서 장례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주책이다. 중국 속담에 ‘말 한마디로 국가를 일으키고 말 한마디로 국가를 멸망시킨다’ 는 말이 있다. 윗사람의 말 한마디 실수가 초래하는 결과는 때로는 상상을 초월한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품격 있는 사람이다. 말 중에 최고의 말은 허물 진 인간이 하나님이 들으시도록 하는 말이다. 우리는 이것을 기도라고 한다.

총알택시 운전사와 목사가 죽어서 함께 천국을 갔다고 한다. 그런데 천국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주님이 목사보다는 총알택시 운전사를 더 반기는 것이었다. 기가 막힌 목사는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주님이 대답하셨다. “너는 많은 사람을 졸게 했지만 이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깨어 기도하게 했느니라” 시중에 떠도는 우스게 소리지만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기도는 앞뒤 위아래 모두 막힌 곳에서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도는 우리의 생명줄이며 기도해야 산다. 예수님도 기도 없이는 살 수 없었는데 하물며 우리 같은 사람이 기도 없이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가겠는가?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로 나왔던 모세는 환경으로부터 오는 수많은 고난에 직면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고통의 현장은 모세가 기도하는 자리였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따라 역사하는 시간이었다.

마라의 쓴 연못 앞에서 모세는 기도를 선택했다. 신 광야 르비딤에 이르러 마실 물이 없을 때에도 모세는 기도했다. 아말렉 소수부족 군대와의 전투 현장에서도 모세는 지팡이를 손에 들고 기도했다. 그가 겪었던 시련과 역경은 기도의 시간이었고 기적의 현장이었다. 다니엘의 사자 굴은 다니엘의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을 행하였는지 보여준 장소였다. 바울이 갇혔던 지하 감옥은 찬양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소였다.

지금 여러분이 처한 환경이 두렵고 답답한가? 그렇다면 믿음을 보여라, 기도의 방법을 사용해 보라. 기적이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 보라. 지금 21세기에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내 손을 잡아주심을 기도로 경험하라. 다윗은 사울에게 무던히도 고난당하며 10여년의 세월을 산으로, 들로 쫓기며 도망자의 세월을 보낸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아내 미갈에게 어이없이 당하고 제 속으로 낳았던 아들 압살롬에게 처절하게 당했다. 그런가 하면 비류 시므이에게도 굴욕적으로 당하는 삶을 살았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망할 때에 시므이라는 비류가 다윗 왕에게 돌과 흙먼지를 뿌리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말로 저주를 퍼 부었다.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있을 때 다윗의 부하 아비새가 칼을 뽑아 그의 목을 치려했다. 이때 다윗은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겠는가? 저로 저주하게 내 버려두라” 고 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새의 아들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신 근거가 아니겠는가?

다윗은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때마다 일마다 기도했다. 죽을죄를 지었을 때 그는 침상을 눈물로 적시며 통회하고 자복한 사람이었다. 고난을 당하는가? 사람들에 의해 마음 상하는가? 자녀들 때문에 속상하는가? 물질로 인해 마음이 물처럼 녹아지는가? 직장이나 사업의 현장에 참담한 어려움이 있는가? 기도하라. 기도하려는데 기도가 나오지 않는가? 기도하라.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이 갚아 주실 것이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논설위원/김진하 목사 pastor88@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