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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일주일의 행복

기사승인 2022.01.20  0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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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옥광석 목사

로또와 20년을 함께한 복권 판매점주의 이야기가 담긴 도서, <10억을 팝니다>. 부부는 20년 동안 대구에서 <복권판매점>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1등 대박이 여러 번 터져서 로또명당이 되었다. 1등을 7번, 2등을 19번, 3등은 셀 수 없이 배출되었다고. 부부는 20년간 복권 판매를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글로 적어 냈다. 읽으면서 재미도 있고,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알게 되어 좋았다. 부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판다고. 한 주일의 행복을 로또로 판다고. 이것으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그러면서 5천 원 로또 한 장으로 피곤한 세상에 행복을 가지고 살자고. <로또, 일주일의 행복>. 토요일이 되면 당첨의 꿈과 기대로 자신의 판매점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단다. 그래서 토요일이 가장 바쁘고 행복하다고.

그는 말한다. 가능한 토요일보다 월요일에 복권을 사라고. 그것을 지갑에 넣고 다니면 한 주간이 행복할 것이라고. 웬만한 피로회복제보다 낫다고. 그렇게 부부는 자신들은 5천 원짜리 종잇장이 아닌, 일주일의 행복을 판단다.

예수 믿는 것은 인생 대박이요, 최고의 축복이다. 그렇게 믿고 사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다. 우리 각자는 매 주일 교회당으로 향한다.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떤가? 로또 당첨의 행복감을 가지고 복권판매점을 찾는 이들처럼 그런 기대감과 행복감으로 교회당으로 향하고 있을까? 주일예배 때문에 일주일의 행복을 품고 하루를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 행복감으로 매 주일 교회로 향한다면 얼마나 기쁠까? 주일예배가 좋다. 기다려진다. 기대된다. 날마다 주일이면 좋겠다.

▲ 1월 신년특별새벽기도회 찬양시간 옥광석 목사

예배자로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주일예배는 일주일의 행복과 축복이다. 아무나 주일 예배자로 초청받지 못한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받은 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그러니 대박 중의 대박인 것이다. 내 안에 예수님이 함께하고 계신 것만으로도 기쁘다. 죄인을 찾아오신 예수님. 그분을 생각하면 기쁨과 감격과 자유가 있다. 복권 1등 당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다. 그러기에 예배가 소중한 것이다. 작은 모임일지라도. 아니 혼자일지라도 일상은 예배 중심이 되어야 한다.

순서와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신앙고백만 있으면 된다. 매주 토요일 복권판매점으로 가는 사람들이 행복할까? 매주 주일 교회당으로 가는 예배자들이 행복할까? 적어도 그들보다 더 행복하고 기뻐야 하지 않을까? 예배 가운데 예수님을 꼭 만나야겠다는 열망을 가지면 어떨까? 주일예배의 감격과 기쁨이 우리 안에 있으면 좋겠다. 주님을 만나야 하겠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있으면 좋겠다.

복권 판매점주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만든다. 행복과 보람과 기쁨으로 가득 찬 복음 판매점주. 예수님과 구원의 감격. 영생의 기쁨. 복음의 능력과 행복,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을 소개하는 설교자로 좀 더 유익하게,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의미 있게,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다가가야 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때문에 지친 몸을 이끌고 교회를 찾는 이들이 주일예배마다 행복해지면 좋겠다.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리면 좋겠다. 한 주간의 하루하루가 주일예배의 기대로 가득하면 좋겠다.

한 주간의 피로와 괴로움이 씻겨 나가는 회복과 치유의 예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교회에는 주일예배의 감격과 은혜가 넘쳐야 한다. 모두가 다 온 마음을 쏟으면 가능하다. 예배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의 독점물이 아니다. 예배 가운데 좌정하고 계신 예수님을 주일마다 대면하면 얼마나 좋을까? 주일예배가 있어 행복하다. 주일예배가 그립다. 주일예배 때문에 살맛이 난다. 우리는 주일마다 로또 1등 당첨의 감격과 기쁨을 누린다. 주일예배가 로또 1등 당첨보다 훨씬 낮다.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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