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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일 칼럼] 약속과 성취

기사승인 2022.08.07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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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일 목사/총신대신학과 교수·증경서경노회장·목동반석교회

▲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성경은 약속(promise)과 성취(fulfillment)의 책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을 약속했고(창 3:15), 동정녀탄생으로 성취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 4:4-5).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승천으로 구원의 약속을 성취했고, 마지막 재림의 약속만 남아있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 옷과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계 19:11-16).

1.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다. 하나님은 바벨론포로 귀환을 약속한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7; 37:32). 동시에 하나님은 약속의 성취를 위해 우리의 기도를 요구한다. 예레미야는 바벨론포로 70년이 미래와 희망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한다(렘 29:11-13). 에스겔은 황폐한 땅이 에덴동산같이 되고 무너진 성읍이 재건되도록 기도하라 한다(겔 36:32-36).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7). 마침내 예레미야가 약속한 연수를 깨닫고 자복한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자!(단 9:1-6,19-22)

2. 예정론(Predestination). 예정론은 인간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흔히 하나님이 모든 계획을 주관하기에 인간은 할 일이 없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에스겔이 복음을 전해도 악인이 회개치 않으면 그 책임은 악인에게 있지만, 복음을 전하지 않아서 악인이 망했다면 그 책임이 에스겔에게 있다(겔 3:17-21). 결국 예정론 즉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를 믿는다면, 기대하면서 기다리면서 기도해야 한다(겔 36:37). 성경의 사례들로 넘친다. (1)야곱과 에서의 출생. 이삭은 40세에 리브가에게 장가들어 20년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했고, 하나님은 60세에 쌍둥이를 주셨다(창 25:20-26). (2)출애굽. 이스라엘이 430년 만에 부르짖었고, 마침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세운 출애굽의 언약을 성취했다(출 2:23-25).

3. 기도를 요구한 이유. 행복은 기도순서다(렘 33:3). 부르짖음 없이도 하나님은 출애굽의 역사, 리브가의 출산, 바벨론포로 귀환을 성취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 없이 성취되면,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다. (1)광야의 법칙. 최선은 부르짖는 것, 차선은 가만히 있는 것, 최악은 원망하는 것이다(출 14:10-14). (2)아론과 훌의 복. 모세의 양팔을 잡고 기도하여 복을 받았다(출 17:10-12). 아론의 자손은 제사장이 되고,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사렐은 성막을 건축했다(출 28:1-5; 29:1-9; 35:30-36:1). (3)다윗의 복. 솔로몬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성전을 봉헌했다(왕상 8:27-30; 사 56:7; 막 11:17). (4)다니엘.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 3번씩 감사 기도했다(단 6:10). (5)요나. 물고기뱃속에서 성전을 바라보고 감사 기도했다(욘 2:1-10). (6)야고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오직믿음의 기도에 응답을 약속했다(약 1:5-8). (7)황금률.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대접하는 황금률에 따라, 먼저 구하고 응답을 받자!(마 7:7-12)

4. 하나님의 확인. 하나님은 이삭번제로 아브라함의 마음을 확인했다(창 22:9-18; 느 9:7-8).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고(시 18:1; 19:14),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을 확인했다(행 13:22-23). 예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마 1:1; 히 5:7-10).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반면에 예수님은 사람 앞에 의를 행하던 바리새인의 외식을 책망했다(마 6:1; 23:1-36). 이사야는 마당만 밟는 형식적 제사를 책망했고, 아모스는 여호와만 찾아야 산다고 했다(사 1:11-13; 암 5:4-6). 마음을 다한 찬송, 목숨을 다한 기도, 뜻을 다한 말씀, 힘을 다한 봉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자로 인정받자!(막 12:29-30)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petra1225@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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