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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이 또한 감사다”

기사승인 2024.06.27  0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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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 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2023년 천마산기도원 6·25 구국대성회 주강사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 원장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이틀 전이 육이오였다. 날씨가 쾌청. 바람도 서늘. 천국 같았다. 1950년 그날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다. 대한민국 복 받았다. 엄청난 복.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주셨다. 대한민국이 살기 제일 좋고 편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살기 좋다. 최고로 안전하다.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것이 행복이요 감사다. 교회도 얼마나 많은가. 복 중의 복이다. 사람들도 얼마나 착하고 선한가. 정도 많고, 예의도 바르다. 질서도 있고 어른을 공경한다. 좋은 것이 정말 많다. 정치만 빼놓고. 그래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한다. 하지만 저 북쪽을 보라. 북쪽만 바라보면 애잔하다. 그리고 감사다. 저곳에 여태껏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남으로 다들 잘 내려왔다.
 

▲ 2011년 천마산기도원 6·25 구국대성회 때 천마산기도원에서 원장 옥광석 목사

그렇게 자유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감사다. 대한민국으로 전 세계인이 몰려온다. 와서 꿈꾸며 살려고 한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다. K 문화와 음악과 음식에 심취되었다. 오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가 되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또 건국을 위해 힘쓴 분들을 존경한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이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은 서 있다. 이 또한 감사다. 하지만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너무나 많이 죽었다. 대한민국에 꿈을 찾아온 이들인데 말이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어야 하겠다.

드디어 탈고하였다. 오랜 작업 끝에. 출판사로 원고를 넘겼다. 9월 초에 여덟 번째 도서가 나온다. 《레푸기움을 찾아서》다. 《퀘렌시아를 찾아서》의 후속편이다. 목사와 글쓰기는 뗄 수 없다. 글을 쓸 수 있고, 도서를 출판할 수 있어 감사다. 출판비까지 내어주시는 분이 계시니 감사다. 교우들과 벗들에게 선물하련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목사는 책을 남긴다.
 

▲ 2007년 美 시카고에서 옥광석 목사와 딸

친구 목사에게 전화가 왔다. 더운데 메밀국수를 접대하겠다고. 아내와 갔다. 정말 맛있다. 근처 카페로 갔다. 아인슈페너를 추천한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음료. 공구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아주 맛있다. 벗이 얼마나 재미있게 말을 하는지 아내와 한참 웃다 나왔다. 곁에 이런 벗이 있어 감사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아인슈페너 때문이다. 카페인 때문에 눈이 초롱초롱하다. 이 또한 감사다.

육이오를 기념하여 벗들과 점심을 한다. 부부로 모인다. 은혜를 베푼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어서다. 이분들 덕분에 매일 웃고 산다. 얼마나 웃기고 재미있는지. 어려울 땐 위로하고 격려하고 돕는다. 이런 좋은 모임이 있어 행복하다. 이 또한 감사다.
 

▲ 2019년 평양제일노회 벗들과 함께 (안창운 목사, 옥광석 목사, 박세진 목사), 좌측부터

목요일이면 비행기를 타고 먼 곳으로 떠난다. 조용한 곳에서 휴가를 떠난다. 정신없이 일하였다. 코로나 이후로 몸이 많이 상하고 지쳤다. 고치고 치료하고 재충전하련다. 쉬지 않으면 고장 난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질병의 근원이다. 병나면 고치기가 쉽지 않다. 예방이 최고다. 쉬고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휴가로 배려해준 교우들이 감사다. 사랑해주고 존중해주니 감사다. 이 사랑의 힘으로 목회하였다. 이 또한 감사다.

이제 며칠 있으면 올해 상반기가 종료하고 하반기가 시작된다. 새 출발이다. 새로운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 합동헤럴드에 3년 동안 매주 칼럼을 썼다. 이 또한 감사다. 물 흐르는 대로, 자연의 이치대로 살련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그분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련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방향을 틀지 않으면 좋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살면 된다. 탐욕은 우상숭배요 금물이다. 인간은 순응적 존재다. 어느 환경에서나 잘 적응한다. 그렇게 인생은 흘러간다. 강의 물살에 몸을 맡긴다. 큰 바다를 향하여.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응하련다. 찬송가 가사가 떠오른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인생의 정답이고 해답이다. 가장 완전한 길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는다. 이 또한 감사다. 불평 원망 모순 죄악 많은 세상 그저 감사하며 살자.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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