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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둔감력

기사승인 2024.07.03  2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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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 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美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도서관 앞에서 | 옥광석 목사, 어수영 장로(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장, 동도교회 원로, 미시간대학교 정치학 박사), 좌측부터

둔감한 마음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스트레스조차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것이 둔감함의 힘이다. 둔감력은 자율신경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건강 유지의 원동력이 된다. 조금 둔감하게 살아도 괜찮다. 둔감한 사람이 예민한 사람보다 더 오래도록 느긋하게 여유로우며 건강한 삶을 살게 만든다. 예민할수록 더 아프다. 어디서든 잘 자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둔감력 중에 최고는 ‘수면력’이다. 수면력은 훌륭한 능력이다. 잘 자고 잘 일어나는 것 역시 둔감력이다.

▲ 美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도서관 앞에서 | 옥광석 목사, 어수영 장로(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장, 동도교회 원로, 미시간대학교 정치학 박사), 좌측부터

둔감한 몸과 마음에는 질병조차 찾아오지 않는다. 둔감력은 결혼 생활에도 큰 도움을 준다. 부부관계나 연인관계를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된다. 암의 예방과 치료, 치료 후 사회복귀까지, 모든 상황에서 중요한 마음가짐이 바로 둔감력이다. 어차피 일어난 일,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이것이 역시 둔감력이다. 주위의 시선이나 소문과 험담을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것도 둔감력이다. 이렇게 둔감력은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일을 성공시키는 원동력이다.
 

▲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우정과 사랑을 오래 유지하게 시키는 것도 둔감력이다. 너무 예민하면 좋은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 불쾌한 말이나 행동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집단 속에서 밝고 느긋하게 일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도 둔감력이다. 직장에서도 좀 둔감해야 잘 감당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늘 자기 자신을 유지하는 몸과 마음의 힘, 이것이 바로 이 시대가 원하는 둔감력이다. 예민함이나 순수함도 둔감력이 있어야 진정한 재능으로 빛날 수 있다.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는 둔감함이야말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재능이다. 와다나베 준이치이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에 나오는 내용이다. 결국 저자는 둔감한 마음이야말로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 시카고 다운타운 Lake

태생적으로 예민하게 출생하였다. 그 예민함이 너무 불편했다. 편안함을 방해하였다. 이 예민함이 사라지도록 기도 많이 했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조금씩 둔감해졌다. 예수님의 둔감력은 최고였다. 그분의 둔감력을 닮고 싶었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은 마음이다. 견고한 심지다. 심지가 견고한 자가 평안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고 성경은 말한다. 마음의 뿌리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에게 내려져 있다면 흔들림 없는 둔감력으로 세워질 것이다.
 

▲ 미시간대학교 Museum 입구

살면서 별소리를 다 들었다. 목사가 된 후에는 더 그랬다. 교회 대표가 된 후에는 더 그랬다. 분쟁 가운데 있을 때는 더 그랬다. 강풍이 불고 지진이 일어났다. 심령의 뿌리가 크게 흔들렸다. 그런데 바로 중심을 잡았다. 여호와께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그랬다. 성경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그랬다. 그렇게 불안과 초조 잘하고 예민했던 나는 둔감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설교라는 창작 활동을 위해서는 영민함과 예민함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외에 일에는 둔감해야 한다. 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지도력도 그렇다. 이 말 저 말에 흔들리고 소문과 험담과 비난에 흔들리면 목회 지도력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러니 결국은 내면의 강함과 둔감력이다.
 

▲ 미시간 Zingerman's Bake House Cherry Pie

예민한 심령이 하나님의 특별한 연단을 받으면 둔감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둔감력으로 무장하면 무슨 일이든 잘 감당하게 된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견고한 믿음으로 세워지게 된다. 믿음으로 견고하여 져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한다. (롬 4:20) 견고한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이 둔감력이라 할 수 있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고 있는가? 내면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가? 별소리가 다 들려오는가? 외부 세력의 공격이 심한가? 목회 환경의 변화와 요구가 극심한가?
 

▲ 동도교회

괴로운 일을 당하였는가? 일과 관계에 실패해서 상심하고 있는가? 툭하면 시므이 같은 경계선 성격 장애자가 무례함과 막말로 속을 뒤엎는가? 둔감해질 때다. 둔감해지자. 일일이 반응하다간 제 명에 살지 못한다. 큰 병에 걸리게 된다. 좀 더 둔감해지도록 경건의 훈련에 더욱 증진하자. 예수님과 성경 위인들의 둔감력을 묵상하자.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은 둔감력으로 살아 뜻한 바를 성취하자. 하나님의 전신 갑주는 둔감력에 큰 도움을 준다. (엡 6:10~18) 둔감력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뚫고 나가자.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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