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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흉기 없는 살인 행위

기사승인 2024.08.22  0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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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 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조운 목사와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 사진: 구인본 대표

어느 지인이 의사이면서 방송인인 홍혜걸 박사가 폐암 치료차 제주에 내려가 기거하며 올렸던 페이스북 글을 옮겨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읽고 감명을 받았다.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받기 때문입니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은 암(癌)에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암도 운입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아무리 노력해도, 암의 3분의 2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무작위로 생깁니다.
 

▲ 시카고 도심 호수변에서 / 사진: 옥광석 목사

특히 살면서 스트레스는 빠른 암 증식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스트레스를 남에게 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흉기 없는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타인만이 아니고 본인 건강부터 해치는 자살 행위이며 증거 없는 지능적 살인 행위로 보아도 절대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암뿐만 아니고 만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꼭 삼가야 할 잔인한 행위임을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수년 전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수리 모델을 이용한 연구 결과입니다.
 

▲ 시카고 도심의 하늘과 구름 / 사진: 옥광석 목사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정말 인생 80까지 살면 90점이고, 90살이면 100점이라고 평소에 공언해 온 것이 타당함을 새삼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기적은 특별한 게 아닙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내면 그것이 기적입니다. 행운도 특별한 게 아닙니다. 아픈 데 없이 잘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입니다. 행복도 특별한 게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입니다.

하루하루가 하늘에서 특별히 주신 보너스같이 생각됩니다. 오늘은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특별히 주신 선물입니다. 70세부터는 하루하루가 모두 특별히 받은 보너스 날입니다. 오늘을 인생의 첫날처럼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처럼 즐기며 사십시오. 천국은 감사하는 사람만 가는 곳이랍니다. 건강하게 살아서 숨을 쉬고 있음이 엄청난 축복이고 은총입니다. 부디 매일매일 매사에 감사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항상 기쁨이 충만한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 시카고 네이비 피어와 도심 / 사진: 옥광석 목사

교회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제공하는 신앙 공동체다. 하지만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다가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암에 걸리고 병들면 이 얼마나 모순인가.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그러니 삼가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주지도 말고, 받지 않도록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매사에 함부로 하는 이들이 있다. 미성숙하고 심령이 병든 자들이다.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와 상처가 있는 자들이다. 정서와 성격 장애자들이다. 이런 이들로 인하여 교회 안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로 충만할 수 있다.

성령 충만해야 할 교회가 스트레스로 충만하면 어떻게 될까. 암에 걸릴 확률이 점점 높아간다는 뜻이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온유하라고. 성내지 말라고. 다투지 말라고. 화목하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고 한다. 다 건강을 생각하면서 한 말씀일 것이다. 창조주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건강 지침서로 성경을 선물로 주셨다. 말씀대로 순종하면 영과 육이 강건하여 진다. 암에 걸릴 일도 없다. 설상 걸려도 빨리 회복되고 치료된다. 그러니 어떠한 자세로 교회 생활에 임해야 하겠는가. 답은 명확하다.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흉기 없는 살인 행위’라고 한다. ‘증거 없는 지능적 살인 행위’라고 한다. 자신에게는‘ 자살 행위’라고 한다.
 

▲ 미국 3대 커피 매장 중의 하나인 Philz coffee / 시카고 도심에서 사진: 옥광석 목사

삼가 조심하면서 행복한 교회, 천국과 같은 교회를 가꾸어 나가자. 사도 바울의 고백대로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선포하며 살자.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 교회가 건강해진다. 나도 건강해진다. 교회 다녀서 건강해진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 좋겠다. 목사와 장로에게서, 권사와 집사에게서 말이다. 교회 지도자들에게서 말이다. 이 좋은 소문 때문에 교회가 이 시대에 매력적인 장소가 되지 않을까.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정말 매력적인 장소로 교회가 칭송을 받게 되지 않을까. 그런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 스트레스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나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병이 낫게 되는 치유자가 되자. 그런 한국 교회되길 소망한다.
 

▲ 동도교회

◆편집자 주=옥광석 목사는 부산의 목회자(故 옥치상 목사/성동교회) 가정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美 달라스신학교(S.T.M.)를 졸업한 후,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과정에서 공부했다. 목회적으로는 사랑의교회(당시 담임:옥한흠 목사), 뉴욕퀸즈장로교회, 시카고헤브론교회를 섬겼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동도교회 담임목사로 그리고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기도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제108회기 목양아카데미 <교회여일어나라>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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