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일 목사/총신대신학과 은퇴교수·증경서경노회장·목동반석교회
▲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성품(性品)은 희락(喜樂, joy)이다. 희락은 성령의 열매고, 사랑의 첫 번째 특성이다(갈 5:22-23).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그리스도인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조율하여 거룩한 기쁨으로 충만해야 한다(고전 7:29-31). 그리스도인의 성품은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해야 한다.
1. 메시야의 희락.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1; 16:24). (1)공생애. 희년(jubilee)의 성취로 자유를 선포했다(사 61:1-3; 행 10:3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6-21). (2)예수님과 세례요한. 첫째, 요한의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 까닭을 묻자 신랑을 빼앗길 날에 금식할 것이라 대답했다(마 9:14-15). 둘째, 기다리던 메시야가 주님인지 묻자 희년의 예언 성취로 대답했다(마 11:2-6).
2. 희락의 근원. (1)하나님이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2)절기(festivals)의 본질은 희락이다.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 하나님은 상번제, 안식일, 월삭,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등 희락의 절기를 지키던 이스라엘을 기억하셨다(민 10:10). (3)대제사장의 축복기도다. 절기 때마다 축복기도로 노예근성을 바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3.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 (1)시온의 회복.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사 35:10; 시 126:5-6). (2)두로와 시돈의 저주. 하나님은 희락의 성, 다시스의 교만을 멸시로 바꾸었다(사 23:1-12). 질투의 하나님은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천 대까지 희락의 은혜를 베풀지만, 미워하는 자에게 삼사 대까지 애통의 저주를 선포한다(출 20:5-6).
4. 애통의 근원. 불순종의 죄 때문이다(삼상 15:22-23; 사 59:1-3). (1)자기 욕심. 각 사람이 시험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미혹됨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 (2)속지 말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 1:16-17; 요 8:44; 창 13:8-13). (3)대표원리.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요일 2:15-17). 아담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예수님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었다(롬 5:19).
5. 희락의 성품. 기쁨은 성도의 성품이다. 물질의 복과 비교할 수 없다(시 4:7; 고후 6:9-10). (1)주 안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기쁨과 즐거움의 근원은 구원의 은혜다(엡 2:8-9; 요 3:16; 갈 2:20). (2)성령 안에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예수님이 실상을 말했다.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22; 행 1:8). (3)하나님의 뜻.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롬 15:13).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petra12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