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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일 칼럼] 그리스도인의 성품 Ⅲ 화평

기사승인 2024.09.29  13: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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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일 목사/총신대신학과 은퇴교수·증경서경노회장·목동반석교회

▲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그리스도인의 성품은 화평(和平, peace)이다. 화평은 성령의 열매, 사랑의 두 번째 특성이다. 화평하게 하는 자(the peacemakers)는 하나님의 아들(sons of God)이다(마 5:9). 예수님의 성탄(聖誕)은 영광과 평화를 선포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19:38). 주님은 종려주일에 평화의 성, 예루살렘에 입성했고, 역설적으로 평화를 모르던 그 성, 예루살렘이 보이자 우셨다(눅 19:41-42).

1.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성품은 화평이다.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고, 화평의 하나님이다(고전 14:33). 성령이 충만한 제사장, 선지자는 하나님의 화평을 선포한다. (1)제사장의 선포. 화평의 하나님은 그의 성도와 백성들에게 화평을 선포한다(시 85:8).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갖고 화평을 베푼다(욥 25:2). 제사장 직분의 언약은 평화의 언약이다(민 6:22-27; 25:12-13). 레위와 세운 언약도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다(말 2:5). (2)선지자의 선포.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5).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는 좋은 소식, 즉 평화의 복음을 전했다(사 52:7; 나 1:15).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받게 되리라”(렘 28:9).

2. 예수님의 성품.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he himself is our peace, 엡 2:14). (1)평강의 왕(사 9:6-7). 예수님의 성품, 샬롬(평화)의 뜻은 완전함(perfect)이다. 어떤 경우도 화평의 언약은 변치 않는다(사 54:10). (2)화평의 성취. 그리스도는 화평과 정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많은 죄인을 돌이키게 했다(말 2:6). 즉 십자가로 원수된 것을 소멸하여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했다(엡 2:16).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평안을 전하고, 많은 사람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도록 했다(엡 2:17-18). (3)주님의 화평은 역설적이다(마 10:34; 눅 12:49-51). 만유의 주 예수 그리스도는 빛으로 어둠을 밝혔고(요 1:5), 화평의 복음을 전했다(행 10:36).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3. 화평(和平)과 불화(不和). (1)화평의 복. 메시야는 평강의 왕이다(마 11:28-30; 사 9:6-7).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 37:11; 마 5:5). 화평은 메시야 왕국의 특징이다(사 11:6-9). 메시야의 예표 솔로몬 왕은 사방 민족과 평화의 복을 누렸다(왕상 4:24-25). 우리는 십자가 징계로 하나님과 화평의 복을 누린다(롬 5:1; 사 53:4-6). (2)불화의 저주. 하나님은 화평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성읍들과 싸우라 한다(신 20:10-14). 거짓과 악독이 가득하여 화평을 깨는 자들을 저주를 받는다(시 28:3; 35:20-21).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 평화를 깨뜨린 아합과 이세벨은 저주를 받았다(왕상 21:1-19; 왕하 9:25-26).

4. 그리스도인의 성품. “오직 너희는 진리와 화평을 사랑할지니라”(슥 8:19). 하나님과 예수님의 성품을 본받아 평강을 누려야 한다(엡 5:1-3; 빌 2:5; 마 5:9). (1)수직적 화평. 이신칭의를 받은 성도는 주 안에서 하나님과 화평해야 한다(롬 5:1; 골 1:19-20). (2)수평적 화평. 성도는 서로 화평과 덕을 세워 형제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롬 14:19-20; 시 133:1-3; 요일 4:20-21). 정욕을 피하고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라야 한다(딤후 2:22; 히 12:14).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거짓맹세를 금지해야 한다(슥 8:16-17). (3)하나님 자녀의 성품. 겸손과 온유로 범사에 화평케 해야 한다(마 5:9; 11:28-31; 엡 4:3). 성령충만으로 마귀의 거짓과 교만을 물리치고, 더러움과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분열함, 방탕함처럼 화평을 깨는 모든 육체의 일을 금하고, 천국을 유업으로 받아야 한다(갈 5:19-21).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petra1225@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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