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 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 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
새벽에 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망설이다 일어나서 TV 앞에 앉았다. 아직 파리에 가 보지 못하여 구경이라도 해 볼 겸. 하도 사람들이 아름답고 멋지다고 야단들이어서. 하지만 좀 보다가 열불이 나서 끄고 잤다. 웬 남자 무용수가 치마를 입고 무용하지 않나. 동성애 남자 셋이 은밀한 표정으로 방으로 들어가질 않나. 성 소수자 대변인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펼쳐지질 않나. 나 원 참!. 이게 뭔가 싶었다. 동성애 조장에. 퀴어 축제 조장 올림픽 문화 행사인가 싶었다.
▲ 2023년 제108회 총회가 열린 새로남교회에서 |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이성화 목사(서문교회), 옥광석 목사(동도교회), 좌측부터 |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 올림픽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가히 충격적이었다. 절정은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의 패러디였다. 트렌스잰더와 동성애자들, 음란한 자들이 식탁을 가득 채웠다. 중앙 예수님 자리에는 여장 남자인 드래그퀸이 앉았다. 이후 식탁위에는 벌거벗은 스머프 닮은 남자가 등장. 알고 보니 그리스의 술 신이라는 디오니소스. 예수님과 기독교에 대한 모독과 경멸로 가득 찼다. 동성애 조장으로 가득 찼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게다가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 잘린 장면까지. 그 외 트랜스잰더 모델과 가수가 대거 등장한다.
▲ 2023년 여름 휴가 중 서울 한적한 카페에서 옥광석 목사 |
반기독적이고, 반성경적인 장면들로 가득 찼다. 보기에 민망하고 심히 불쾌했다. 인류의 보편적 전통 가치와는 정반대인 해체주의로 가득 찼다. 성 해방과 가족 해체주의 사상으로 가득 찼다. 막장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이것이 프랑스의 찬란한 문화 예술 공연이라고. 게다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질 않나. 입이 쩍 벌려졌다.
▲ 100세 권사님(김광림 권사/동도교회) 심방 후 식탁 교제하는 옥광석 목사 |
평생 이런 불편한 올림픽 개막식은 처음이다. 충격 자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까지 다 보는 마당에. 올림픽 개막식에 이런 난잡하고 난해한 충격적인 장면들로 가득 찼다. 이걸 올림픽 개막식이라고 준비한 이들의 저의가 무엇일까. 참담했다. 유럽의 기저 정서를 알 수 있었다. 불교와 이슬람을 패러디하면서 조롱 모욕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서워서 그러질 못하고, 기독교를 우습게보고 모독한 것이다. 기독교가 세계사와 인류에 공헌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말이다. 정말 악한 세력들이다. 마귀의 간계다.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결합이다.
▲ 아빠를 위해 만든 레드베리치즈케익 |
이날 이후 파리 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프랑스의 몰락을 보았다. 하나님의 자리를 쾌락주의인 헤더니즘으로 바꾼 것이다. 이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을까. 그렇게 타락한 프랑스의 민낯을 보았다. 우리 대한민국에도 이런 왜곡되고 타락한 성 문화와 쾌락주의가 범람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미 공격은 시작되었다.
▲ 무더운 여름에도 커피 전도 중인 이성회 목사(주님의교회/평양제일노회 증경노회장) |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면 그 체제는 망한다. 특히 성 윤리가 무너지면 희망이 없다. 로마가 그랬다. 프랑스의 정치인 토크빌은 말한다. “자유는 도덕성 없이 세워질 수 없고, 도덕성은 신앙 없이 세워질 수 없다.” 백 프로 동감이다. 기독교 신앙 위에 도덕이 세워져야 한다. 그 도덕 위에 자유가 세워져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다. 자유는 방종과 무질서가 아니다. 자유는 책임과 질서를 기반으로 한다. 영국의 철학자이면서 정치인이었던 에드먼드 베크는 말한다. “종교야말로 문명사회의 기초이며 모든 선, 모든 위안의 원천이다.” 여기서 종교는 기독교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위에 문화가 기초할 때 그 체제는 건강하게 세워진다.
▲ 천마산기도원 8·15 구국대성회 집회 |
하지만 지금 서구와 프랑스는 이 모든 것을 해체하고 있다. 헌신짝처럼 버렸다. 성경을 버렸다. 교회를 버렸다. 창조주 하나님을 버렸다. 예수 그리스도를 버렸다. 대신 그 자리에 쾌락주의, 감각주의, 해체주의라는 우상을 올려놓았다. 그 대표적인 발로가 성 해방이다. 동성애와 젠더주의다. 창조적 질서의 역행이요 반역이다. 이것이 이들이 말하는 자유와 해방이다. 신을 버리고 인간이 중심에 선 것이다. 창조주 없이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선언이다.
▲ 2024년 동도교회 천마산기도원 8·15 기념대성회 강사진 |
교회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야 한다.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먹잇감을 찾는다. 기독교인이 연대하여 영전에 참여해야 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해야 한다. 한국 교회와 예장 합동 총회가 한 팀이 되어 한목소리로 규탄해야 한다. 이런 악의적인 조롱과 신성모독에 대하여 규탄해야 한다. 저항의 몸부림을 쳐야 한다.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할 때다. 개신교의 프로테스탄트, 저항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더 악하고 음란한 일들이 자행될 것이다. 반기독교 세력과 적그리스도 세력의 공격이 더 거세어질 것이다. 그러니 영적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해야 한다. 유비무환과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 동도교회 |
◆편집자 주=옥광석 목사는 부산의 목회자(故 옥치상 목사/성동교회) 가정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美 달라스신학교(S.T.M.)를 졸업한 후,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과정에서 공부했다.
목회적으로는 사랑의교회(당시 담임:옥한흠 목사), 뉴욕퀸즈장로교회, 시카고헤브론교회를 섬겼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동도교회 담임목사로 그리고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기도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제108회기 목양아카데미 <교회여일어나라>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