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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칼럼]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뜻”

기사승인 2024.09.27  12: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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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운 목사/제자훈련국제칼넷 이사·대영교회

▲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가 열린 울산 우정교회에서 조운 목사(좌측부터)

이름이 비슷한 두 청교도가 있었다. 존 오웬과 존 번연이다. 존 오웬은 유력한 가문이었다. 또한 별로 박해가 심하지 않은 곳에 살았다. 존 오웬은 존 번연과 각별하게 친한 관계였다. 하지만 박해가 심해지면서 친구 존 번연이 감옥에 가게 되는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다. 오웬은 당연히 자신의 친구를 꺼내 주고 싶어 했다. 자신이 가진 모든 자금과 인맥을 동원하여 번연을 빼내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 왼쪽에서 세 번째 조운 목사와 우측 김종혁 목사(총회장) 그리고 울산노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분명히 오웬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계획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쉽지 않았다. 여러 번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오웬의 번연 구조 계획이 실패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하나님의 숨은 섭리를 드러내는 일이 되었다.
 

▲ 대영교회 방문 | 옥한흠 목사님 시절 사랑의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던 박명배 목사(경기도 부천시 송내사랑의교회) 조운 목사(울산 대영교회) 이권희 목사(서울 신일교회), 좌측부터

존 번연이 1676년에 석방되었을 때 "그 가치와 중요성을 다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이라는 제하의 한 편의 원고를 들고 나왔다. 그것이 바로 <천로역정>이었다. 이 원고는 모두 번연을 석방시키려는 오웬의 선한 노력이 실패한 덕분이었다.
 

▲ 총회를 섬기는 울산노회 목사님 장로님들과 함께

하나님은 번연을 감옥에서 꺼내려는 오웬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게 만드셨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위대한 대작 <천로역정>을 번연을 통해 계획하고 있으셨던 것이다. 그 방대한 분량이 완성되려면 번연에게는 긴 감옥 안에서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109회 총회총대로 참석한 총신대신대원85회 동기목사님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있는지 우리는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날마다 감사하고 찬양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2년째 사역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이사장·대표:오정호 목사)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탈북민 청소년들이 다니는 여명학교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

조운 목사 dav1127@daum.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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