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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곡우서정

기사승인 2021.04.23  1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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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파 이종찬 목사/前 기독신문 주필

▲ 은파 이종찬 목사/前 기독신문 주필

곡우서정

꽃샘추위가 떠도는
바람처럼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조석으로 찬바람에
오열하던 새순들의
아픔이 있었는데

어느덧
봄의 마지막을 고하는
곡우가 돌아오니 봄이
기울어 지는구나

긴긴여름 버텨 나갈
든든한 지원군 잎새들로
적삼과 잠뱅이를 
걸친

예배당의 청지기
느티나무가
헤어지는 친구를
바양하는 4월20일 오후

모심기에 필요한
비가 온다는 곡우에게

화단의 화초들도
마지막 봄빛에 함초롬
고운 자태로 웃음을
자아내고

저만치 다가온
초여름의 신사 입하에게
이별가를 부르며

봄의 마지막
절기로 4월을 간다

▲ 은파 이종찬 목사/前 기독신문 주필

◆ 은파(恩波) 이종찬 목사 약력

경기도 용인 수지 출생,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월간 「문학21」 수필로 등단, 문학21문학상(수필),

美 에피포드 예술협회 문학대상(수필), 효석문학상 본상, 제8회 빈여백동인문학상(2013), 제11회 시사문단문학상 대상, 제13회 풀잎문학상 대상,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 산문 부문 심사위원, 수원고 개교 100주년 기념 시서시화전,

수원고등학교 졸업, 한국성서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호서대학교(Th.M./Ph.D.), 호서대학교 객원교수, 칼빈대학교 외래교수, 총회부흥사회 증경회장, 한국기독교 부흥협의회 사무총장·연수원장, 기독신문 논설위원, 수원노회 증경노회장, 총회100주년사 집필위원, 중국동성진중학교 명예교장, 전 기독신문 주필.

현) 수원 권선제일교회 담임목사(38년째 시무). 

이종찬 목사 leejc0128@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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