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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피곤하지 않게 사는 법

기사승인 2024.04.18  0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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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장

▲ 최범규 목사, 양정택 목사, 이성회 목사, 옥광석 목사, 마영주 목사(좌측부터)

삶이 피곤한 게 아니라 마음이 피곤한 것이다. 정서의 불안이 인생을 피곤하게 만든다. 마음이 힘들면 정서가 불안해지고, 정서가 힘들면 신체가 힘들어진다. 마음속 빈 곳을 채우고, 밝은 빛으로 나가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우면 편안한 삶이 된다. 마음을 열면 행복하고, 마음을 닫으면 불행하다. 느리게 더 느리게, 삶의 향기를 맡아야 한다. 빨리 자란다고 좋은 나무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삶이 가장 근사하다. 내가 단순해지면 세상도 단순해지고, 물질적 욕망을 죽일수록 정신은 자유로워진다. 돈과 명예는 자유로워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 옥광석 목사

목숨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아름답다. 극단적인 관계는 번뇌를 불러온다. 마음껏 그리워할 친구가 필요하다. 내가 대접한 대로 상대도 그렇게 해주길 바라지 말라. 내려놓으면 자유로워진다. 즐거운 일은 기억하고, 슬픈 일은 잊어버려라. 넓은 마음을 가져라. 감정을 발산하고 마음을 해방해라. 과거를 잊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미래를 준비하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병 중 사람들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간 질병은 고혈압, 심장병, 암이다. 이른바 3대 질병으로 이 병들은 마음이 피곤한 사람일수록 걸리기 쉽다. 목회자들은 특히 이 세 가지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직업상 마음이 빨리 상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마음과 정서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을 잃고 얻은 성공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석유 사업가 존 록펠러는 매일 오후에 30분씩 낮잠을 잤다고 한다. 그때는 대통령이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 평양제일노회 제194회 정기회가 열린 분당중앙교회

절대 무리하게 일할 필요 없다. 과로사로 얼마나 많은 비극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세계보건기구는 우울증이 21세기 인류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병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를 통과한 후에 우울증 환자가 더 많이 생겼다. 정신 건강에 모두 힘을 써야 한다. 연어, 고등어, 참치, 호두, 마늘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그러니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 평양제일노회, 제194회 정기회

미국 기업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한다. ‘하늘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돕지 않는다. 하늘은 옳은 방법으로 일하는 사람을 돕는다.’ 틀린 말이 아니다. 옳은 방법으로 일해야 한다. ‘미소는 돈 들이지 않고도 무한한 가치를 창조한다.’ 영국 속담이다. 짐은 무겁지만, 사랑에는 무게가 없다. 사랑과 아름다움은 인생의 무게를 줄여준다.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인간관계는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물고기의 기억력은 7초밖에 안 된다. 그러니 좋은 않은 기억과 생각은 빨리 잊어버리자.
 

▲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긍정적인 생각은 내리던 비도 멈추게 한다. 비도 폭풍우도 언젠가는 그치게 되어 있다. 노자는 “폭풍은 아침나절을 넘기지 못하고, 소나기는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비가 온 뒤 하늘은 더 맑고 깨끗하며,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무지개를 볼 수도 있다. 좌절과 시련은 우리 인생에 내리는 비와 같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도 언젠가는 그치게 마련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만 한다면 먹구름이 걷힌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은 바다가 아니라 마음이다. 그러니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좁은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도 바울은 속 좁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마음을 좀 넓히라고 충고하였다. 넓은 평수의 아파트만 찾지 말고 먼저 자기 마음의 평수를 넓히도록 힘써야 한다. 일본의 교육자 다니 아홉 치 마사하루는 말한다. “우리 마음에는 재앙을 끌어당기는 자석이 있습니다. 병에 걸리는 것도 질병을 끌어당기는 허약한 마음 때문입니다.” 질병을 부르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쑤쑤가 쓴 《멈추어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 돌아봐야 할 때》를 참고하여 이번 칼럼을 썼다.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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