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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운 칼럼] 마음이 열릴 때와 닫힐 때

기사승인 2024.03.08  0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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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운 목사/대영교회·제자훈련국제칼넷 이사

▲ 부산다솜교회 정광일 목사, 대영교회 조 운 목사(좌측부터)

옛날 중국 위나라에 왕의 총애를 받고 있던 <미자하>라는 신하가 있었다. 그가 궁전을 거닐다가 떨어진 복숭아를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먹던 복숭아지만, 왕에게 바쳤다. 왕은 이 신하가 자기를 너무 사랑하기에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남은 것을 바쳤다며 고마워했다.
 

▲ 부산다솜교회에서 열린 총신대신대원 제85회 동창회 부·울·경 부부 동반 모임

어느 날, 미자하는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전갈을 받고 왕의 허락도 없이 왕의 수레를 타고 달려갔다. 국법에 의하면 사형감이지만, 왕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다며, 오히려 칭찬했다. 해가 바뀌고, 왕의 마음도 바뀌어 이제 미자하를 미워하게 되었다. 미자하는 자기가 먹던 복숭아를 임금에게 줄 정도로 무엄한 신하, 왕의 수레를 허락도 없이 탄 신하라는 죄명으로 사형 당했다.
 

▲ 총신대신대원 제85회 동창회 부·울·경 부부 동반 모임

이렇듯 사람의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다. 마음이 열리면 바다도 포용하지만, 닫히면 바늘 하나 꽂을 틈도 없다. 사람의 사랑은 자기중심적이고, 변하기 쉽다. 사람의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간다. 마음이 천국일 때는 바다도 포용할 듯이 넓지만 마음이 닫히면,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다. 마음이 열려있을 때 는 상대방의 모든 것이 예뻐 보이지만, 마음이 닫혀 있을 때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나쁘게 본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했다.(렘 17:9)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 부산다솜교회(정광일 목사)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어렵고도 귀하며 남의 마음을 얻는 것 또한 가장 어렵고도 귀하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은혜가 떨어져 사단의 가시에 찔려 시험에 들면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사람이 개인만이 아니라, 우리 한 사람이 교회와 공동체 전체를 어렵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자리에 있음을 늘 기억하고 은혜에서 떨어져 시험에 들지 않도록 은퇴하더라도 일평생 죽는 날까지 더욱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 가운데 거하기 위하여 애써야 한다.
 

▲ 조 운 목사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런 희망이 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 부은 바 되었다고 하셨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 5:5) 남은 날 동안, 마지막 날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때까지 더욱 더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한결같이 날이 갈수록 더 잘 섬기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2년째 사역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이사장·대표:오정호 목사)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 

조 운 목사 dav1127@daum.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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