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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일 칼럼] 십자가의 유언 Ⅶ 신뢰

기사승인 2024.03.24  09: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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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일 목사/전 총신대신학과 교수·증경서경노회장·목동반석교회

▲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예수님의 일곱 번째 유언은 가장 소중한 영혼을 아버지께 맡기는 것이다.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마 27:51; 눅 23:45), 어머니와 갈릴리의 여자들이 지켜보던 십자가에서 전폭적으로 신뢰하던 아버지께 영혼을 맡겼다(눅 23:48-49). 신뢰의 핵심은 하나님의 주권사상과 언약사상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도록 신뢰의 십자가를 바라보자!(마 16:24)

1. “아버지!” (1)언약의 본질.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가르쳤다(마 6:9; 요 1:12-13). 언약의 본질은 하나님과 관계 설정이다(고후 6:14-18). 구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렘 31:31) 신약은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다. “나는 너희의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나의 자녀가 되리라!”(호 1:10; 사 43:6-7) (2)하나님의 주권사상. 욥은 재산을 잃고도 신뢰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0-22). 아굴은 헛됨과 거짓말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필요한 양식을 구했다(잠 30:7-9; 고전 10:31). 한나는 사무엘을 낳고 하나님의 주권을 체험했다(삼상 2:6-7).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기도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 34:6,15,17; 삼상 21:10-15). 스데반은 주님처럼 신뢰했다.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54-60). 바울은 유라굴라 광풍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했다(행 27:20-26).

2. “내 영혼을!”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어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었다(창 2:7). 천하보다 귀한 인간의 육체와 영혼은 하나님의 소유다(마 16:26; 사 43:1). 즉 인간의 육체와 영혼의 주인은 하나님이다(사 43:1; 고전 6:19-20). 인간의 생사화복은 창조주 하나님께 달렸다. “사람은 하나님만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파스칼).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영혼이 있다(전 3:11). 하나님이 흙 사람에게 생기가 불어넣어 생령이 되듯이, 코에서 생기가 나가면 사람은 흙으로 돌아간다(창 2:7). 죽음이란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분리되는 것이다(전 12:7). 인간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전 12:13).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18-20) 예수님은 풍년에 더 큰 곡간을 지어 많은 물건을 쌓고, 미래를 꿈꾸던 부자의 어리석음을 비유로 경고했다(눅 12:16-21).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자!(롬 14:7-8)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자!(겔 18:31; 롬 13:11-14)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자!(고전 10:31)

3.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영혼을 맡겼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주님은 아버지를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마지막 순간에도 주님은 아버지를 신뢰하며 영혼을 부탁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이삭번제를 드렸다(히 11:17-19). 야곱은 자식들이 애굽으로 곡식을 사러갈 때에 베냐민을 하나님께 맡겼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 43:14). 그 결과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유다인들의 밤낮3일 금식을 부탁하고, 하나님께 목숨을 맡겼다.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 왕 앞에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단 3:18)의 신앙을 고백했다(단 3:16-18). 다니엘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하루3번씩 감사 기도하며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의 신앙을 고백했다(단 6:10). 어떤 상황에도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의지하지 말자!(마 10:28) 2024년에도 인생전체를 아버지께 다 맡기고 살자!(시 146:3-5)

논설위원/임창일 목사 petra1225@hanmail.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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