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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기적의 사다리

기사승인 2024.09.05  04: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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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 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서울 광화문에서 사랑의교회 출신 목회자 | 조운 목사(대영교회), 옥광석 목사(동도교회), 구인본 목사(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좌측부터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서 우물을 메워갔다. 당나귀는 더욱더 울부짖었다.
 

▲ 평강교회 가을특별부흥회 주강사로 섬긴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서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렇다. 사람들이 나를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나를 살린다. 남이 진흙을 던질 때 그것을 털어버림으로써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맞이하게 된다.
 

▲ 시카고 호수변 아름다운 물색깔

할렐루야 개구리가 우유 통에 빠졌다. 살려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아니, 꼭 살아야 하겠다고 발버둥을 쳤다. 믿음 좋은 개구리는 허우적대면서 간절히 기도하였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면서 우유 통을 휘젓고 다녔다. 그랬더니 얼마 후에 우유가 치즈로 변했다. 개구리는 그 치즈를 밟고 우유 통에서 빠져 나왔다. 그렇게 할렐루야 개구리는 우유 통에 빠졌지만 결국 살아났다. 치즈 덕분에 개구리는 뜻하지 않게 부자가 되었다.
 

▲ 시카고 호수변 아름다운 물색깔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어떤 비방과 비난을 받더라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이 모든 것을 자기 발전의 기회로, 또한 기도하고 말씀을 더 가까이하는 기회로 삼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도 모르게 발전된 모습에 놀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강한 도전자가 있어야 강한 챔피언이 만들어진다. 세상만사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생각 한장 차이다.

어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어떤 비방과 비난을 받더라도 그것들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이 모든 것을 자기 발전의 기회로, 또한 기도하고 말씀을 더 가까이하는 기회로 삼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도 모르게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 강한 도전자가 강한 챔피언을 만든다.
 

▲ 트윈타워에서 바라본 경복궁 (사진: 옥광석 목사)

나 역시 비방과 모함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보약으로 여겼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섭리로 보았다. 나를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았다. 이후 10년이 흘렀다. 나 자신이 너무나 성장하였다. 부흥 집회에서도 이야기할 간증이 많이 생겼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버릴 것이 하나 없다. 비방과 모함의 진흙을 사람들이 던질 때 우리는 훌훌 털어버리자.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 그렇게 우리도 기적의 사다리를 만들어 보자.
 

▲ 동도교회

◆편집자 주=옥광석 목사는 부산의 목회자(故 옥치상 목사/성동교회) 가정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美 달라스신학교(S.T.M.)를 졸업한 후,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과정에서 공부했다. 목회적으로는 사랑의교회(당시 담임:옥한흠 목사), 뉴욕퀸즈장로교회, 시카고헤브론교회를 섬겼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동도교회 담임목사로 그리고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기도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제108회기 목양아카데미 <교회여일어나라>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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