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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광석 칼럼] “정신없이 바빠도”

기사승인 2024.09.12  0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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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광석 목사/총회목양아카데미 위원·동도교회·천마산기도원 원장

▲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제1종합관 앞에서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 합동해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좌측부터)

안식년 휴가를 마치고 9월 1일 사역에 복귀하자마자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렸다. 주일설교 및 준비, 매일 새벽기도회 인도 및 설교 준비, 장례 두 건 조문과 발인예배 인도, 당회 준비와 인도, 노회 재판 준비 모임 및 1차 재판, 환우들 특별 심방, 노회 내 생명숲교회(광명) 위임식 및 임직식 권면, 합동헤럴드 칼럼 보내기, 교역자 회의, 시찰회 참석, 노회 고시 문제 출제, 평강교회 특별가을부흥회 인도(9.1~3), GMS 이사회 참석, 일본 선교사 접대, 또 특별 심방. 미국 조카 내외 서울 방문 섬김 등 9일간 월요일도 없이 쉼 없이 달렸다.
 

▲ 합동해럴드 대표/발행인 구인본 목사, GSID국제개발대학원 총장 심창섭 박사, 동도교회 옥광석 목사(좌측부터)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렇게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목양 칼럼을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감사일기도 쓰지 못했다. 아마 계속 일정이 바쁠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추석 연휴가 있다는 것이다. 잠시 심호흡하고 또 달릴 수 있으니 감사다. 
9월도 다 끝난 것 같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그다음 총회 주간이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우선순위는 경건의 시간이다. 새벽 경건의 시간과 새벽 제단을 통해 새 힘을 받는다. 특히 찬양을 통해 새 힘을 받으니 넉넉히 승리하면서 보낸다. 비타민도 매끼 마다 챙겨 먹는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아령도 들고 걷는다. 목회는 체력이다. 신앙생활도 체력이다.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든 게 힘들다. 페이스 조절도 잘해야 한다. 
 

▲ 생명숲교회(고영수 목사) 임직과 위임식에서 권면하는 옥광석 목사

예수님은 그 바쁘신 중에 매일 새벽 미명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 그분의 본을 따르다 보니 왜 이 시간이 중요한지를 절감한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한 하늘의 만나를 통해 신령한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는다. 그러면 아무리 바빠도 잘 감당하고도 남는다. 넉넉히 이기고 승리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일상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새벽 미명의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하루의 승패가 결정 난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서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자신은 너무 바빠서 하루에 세 시간씩 기도하였다고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새벽 경건의 시간을 쉬는 것은 핑계요 변명이다. 게으름이다. 신앙의 우선순위만 잘 되면 오늘 하루가 아무리 바빠도 괜찮다. 상관없다. 경건 시간에 힘을 공급받아 하루를 잘 경영할 수 있다. 
 

▲ 평강교회 가을특별부흥회 인도하는 옥광석 목사

“제일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그러면 두 번째 것은 저절로 따라온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 그러면 첫 번째 것과 두 번째 것을 모두 잃는다.” C.S. 루이스의 말이다. 찰스 험멜의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이란 소책자 실려 있다. 
운동은 기본기가 중요하다. 신앙도, 목회도 마찬가지다. 기본기다. 그 기본기는 경건 생활이다. 새벽 제단이다. 성경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기를 힘쓰라고 권한다. (딤전 4:7)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지만,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다고 한다. (딤전 4:8)
 

▲ 7년간(대학 4년, 신대원 3년) 기숙한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남자 생활관 앞에서 옥광석 목사

한두 명 교인 앞에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동료 목사님들이 존경스럽다. 도전받는다. 새벽기도회 인도가 부담되어서 목회를 관둔 이도 있다. 사임한 이도 있다. 교회에서 쫓겨난 이도 있다. 도매 시장은 새벽 3시부터 장사가 시작된다. 절은 새벽 3시나, 4시부터 예불이 시작된다. 교회의 새벽 5시 새벽기도회는 나쁘지 않다. 이 시간에 실시하는 새벽기도회와 집에서의 경건 훈련은 성도의 신앙을 강화하게 만든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 경건 훈련이 약화하면 모든 것이 약화 된다. 꼭 기억하자. 기독인의 하루 우선순위는 경건 시간이다. 새벽기도회다. 새벽 큐티다. 경건 훈련이다. 어떤 경건 훈련 방식이든 괜찮다. 이 경건 훈련을 매일의 우순 순위로 삼자는 것이다. 정신없이 바빠도. 새벽기도회는 너무나 좋은 한국교회의 신앙 전통이다. 
 

▲ 동도교회

◆편집자 주=옥광석 목사는 부산의 목회자(故 옥치상 목사/성동교회) 가정에서 태어나 총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美 달라스신학교(S.T.M.)를 졸업한 후,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D.Min.) 과정에서 공부했다.

목회적으로는 사랑의교회(당시 담임:옥한흠 목사), 뉴욕퀸즈장로교회, 시카고헤브론교회를 섬겼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소재한 동도교회 담임목사로 그리고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기도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총회적으로는 제108회기 목양아카데미 <교회여일어나라>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옥광석 목사 pearlksoak@gmail.com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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