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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칼럼] 실천적 무신론자

기사승인 2024.09.06  08: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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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운 목사/제자훈련국제칼넷 이사·대영교회

▲ 서울 광화문에서 사랑의교회 출신 목회자 | 조운 목사(대영교회), 옥광석 목사(동도교회), 구인본 목사(합동헤럴드 대표/발행인), 좌측부터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보면 당시 교회사에 등장했던 이단의 양대 산맥인 아리우스와 사벨리우스의 공통점을 보여 준다.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자신의 신학적 정체를 교묘하게 감추고 그럴듯하게 신앙 고백을 했다. 그러나 교세가 커지고 추종자들이 급증하자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삼위일체를 격하했다. 꾸몄지만, 얼마 못 가서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 백두산 천지에서 조운 목사

정통은 자기를 감추거나 그럴듯하게 꾸미지 않다. 꾸밀 이유도, 꾸밀 필요도 없다.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단은 꾸미는 솜씨가 대단하더라도 얼마 못 가기 마련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정신을 꾸미는 기술도 정교하고 치밀해진다. 우리는 자꾸 무언가를 정교하게 꾸미려는 공동체를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행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실천적 무신론자>라고 한다.
 

▲ 조운 목사

정통 교단에 속했다고 자처하기 전에, 성경을 많이 안다고 자랑하기 전에, 자신이 실천적 무신론자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경건하지 않은데 경건한 척, 의롭지 않은데 의로운 척, 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 태국선교지 방문: 대영교회 노춘수 장로, 조운 목사(좌측부터)

꾸민 것은 곧 드러난다.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더 사랑했는지, 세상의 배설물을 더 사랑했는지 언젠가는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진짜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조운 목사, 대영교회 부목사 출신 고유식 목사(울산흰돌교회 담임), 좌측부터

◆편집자 주=조 운 목사는 부산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85회)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를 도와 부교역자로 14년 사역 후 울산 대영교회 담임목사로 22년째 사역하고 있다.
 

▲ 대영교회, 드림센터

대외적으로는 현재 제자훈련 국제칼넷(CAL-NET/이사장·대표:오정호 목사) 이사, OM선교회와 아릴락 성경번역선교회 이사, 그리고 WEC선교회 이사와 복음과도시 이사,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이사, 탈북민 청소년들이 다니는 여명학교 이사 등으로 섬기고 있다.  

조운 목사 dav1127@daum.net

<저작권자 © 합동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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